면허를 따고 정확히 5년이 됐습니다. 5년 동안 저는 한 번도 운전대를 제대로 잡지 않았어요. 처음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뤄지더라고요. 나중에는 운전 자체가 두려워졌습니다. 사실 운전면허증을 꺼내본 적도 없었어요.
회사에서 업무상 지방 출장을 자주 다니게 됐습니다. 매번 렌트카를 빌려서 남편이 운전을 했거든요. 남편이 "너 이제 운전 좀 해야지. 매번 내가 할 수는 없잖아" 라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 말이 자꾸 듣다 보니까 정말 불안했습니다. 장롱면허 5년이라는 게 정말 부끄러웠거든요.
유튜브에서 "장롱면허 탈출"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운전연수를 추천했어요. 특히 한 영상에서 "3일 집중 과정으로 충분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3일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김포 지역 운전연수를 검색해봤습니다.
네이버에서 "김포 초보운전연수" 를 검색했을 때 여러 업체가 나왔어요. 각 업체마다 3일 패키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가격은 42만원부터 52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42만원짜리 3일 10시간 과정을 선택했어요.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후기도 좋았거든요. 전화로 예약했을 때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예약할 때 "저 5년 동안 한 번도 운전을 안 했어요" 라고 고백했습니다. 상담사님이 "괜찮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배우는 거라 좋습니다. 잘못된 습관이 없으니까요" 라고 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기분이 훨씬 편했거든요. 비용은 42만원을 계좌이체로 내고 월요일 오전을 기다렸습니다.
월요일 오전 9시에 선생님이 우리 집으로 오셨어요. 김포 북변동에 사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픽업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선생님은 50대 후반의 차분한 남자분이셨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5년 동안 운전을 안 하셨으면 처음부터 배우는 거네요. 천천히 해봅시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첫날은 기초 중의 기초였습니다. 페달 위치부터 다시 배웠거든요. "알토스는 페달이 좀 높아요. 발이 편하려면 시트를 이렇게 조정하세요" 라고 선생님이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김포 북변동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천천히 출발하는 연습을 했어요. 기어를 D에 놓고 천천히 악셀을 밟는 그 느낌을 배웠습니다.
첫 시간은 정말 느렸어요. 시속 10km 정도로 갔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이 정도가 정상입니다. 가속에 익숙해져야 하니까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북변동 아파트 단지를 3바퀴 정도 돌았는데 마지막엔 조금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날 마지막 1시간에는 조금 넓은 도로에 나갔어요. 북변동 쪽 왕복 4차선 도로였는데 처음에는 정말 무섰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차들은 신경 쓰지 마시고 지시대로만 하세요. 신호 잘 봤어요" 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신호 맞춰서 출발하는 데 세 번 정도 실패했어요. 선생님이 "타이밍은 나중에 배웁니다. 지금은 출발만 해봐요" 라고 해주셔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2일차 화요일은 본격적으로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신호등도 지키고, 보행자도 피하고 하는 실제 운전을 배웠거든요. 처음엔 떨렸지만 1시간이 지나니까 조금 익숙해지더라고요. 2시간차에는 좌회전을 배웠는데 이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맞은편 차를 기다렸다가 나가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계속 못 했어요 ㅠㅠ
선생님이 "좌회전이 가장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여기서 막혀요. 천천히 배우면 됩니다" 라고 해주셔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5번, 6번 실패하다가 8번째에 성공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선생님이 "잘했습니다. 이제 감이 오는 거예요" 라고 칭찬해주셨거든요.
2일차 마지막 30분은 주차 연습이었습니다. 김포 북변동에 있는 작은 마트 주차장에서 했는데 처음에는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혔어요. 차를 정확히 차선 안에 넣는 게 이렇게 어렵나 했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옆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천천히 핸들을 꺾으세요. 그 다음에 핸들을 반대로 꺾고 천천히 들어가요" 라고 알려주셨어요. 처음엔 3번을 빼고 다시 했는데 4번째부터는 감이 오더라고요.
3일차 수요일은 최종 평가 같은 거였습니다. 아침부터 긴장이 됐어요. 선생님이 "어제보다 훨씬 나아지셨어요. 3일이면 충분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마음이 조금 편했습니다. 이날은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어요. 좁은 골목길, 큰 교차로, 아파트 주차장, 마트 주차장 이런 곳들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큰 교차로였어요. 좌회전, 우회전, 신호 대기 이런 복잡한 상황을 다 경험했거든요. 처음엔 떨렸지만 2번째 큰 교차로는 조금 더 편했어요. 선생님이 계속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는 우리 집 근처를 돌았어요. 실제로 혼자 나갈 때 갈 수 있는 경로들을 연습했거든요. 마트도 가고, 은행도 갔고, 약국도 갔습니다. 모든 곳에서 주차를 했는데 5년 전의 제 자신과는 정말 달랐어요.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떨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42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에는 많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다고 확신합니다. 3일이면 충분하더라고요. 5년을 미뤘던 장롱면허를 이제 진짜 탈출했거든요. 시간이 아깝다면 집중해서 3일 코스를 받는 게 최고입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2주가 됐는데 거의 매일 운전합니다. 처음 3일은 정말 떨렸지만 이제는 편하게 타요. 남편과의 출장도 이제 번갈아가며 운전하고, 지난주에는 여자친구들이랑 경주를 다녀왔어요. 2시간을 혼자 운전했는데 정말 뿌듯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결정이었어요. 장롱면허분들께 진짜 추천합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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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간 연수받고 자신감 생겼어요 | 2024-01-03 | 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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