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면허를 취득했어요. 필기시험과 기능시험을 봐서 합격했는데, 시험장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공포감에 빠졌거든요. 도로 위의 차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필기는 잘했는데 실제 도로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엄마한테 한 번 따라 나갔다가 차선 변경하려니까 심장이 철렁했어요. 그 이후로는 차 타는 것 자체가 무서웠습니다. 혼자 운전하겠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꿨어요.
학교 친구가 방문운전연수 받았다고 해서 관심 생겼어요. 방문이면 내 차를 타면서 배울 수 있고 일정도 자유롭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검색했습니다. 방문운전연수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어요. 가격도 3시간에 15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3일 코스 9시간에 50만원대 선택했어요.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곳들도 비슷한 수준이었거든요. 예약할 때 선생님이 첫날은 동네 도로, 둘째 날은 좀 큰 도로, 셋째 날은 실제 생활 반경 코스로 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1일차 오전 9시에 선생님이 집 근처에서 만났어요. 처음 느낌이 정말 편했습니다. 학원 강사가 아니라 이웃 분 같은 분위기더라고요. 선생님이 우리 동네 도로라서 너무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해봅시다 라고 했어요.

처음 30분은 그냥 차를 익히는 데 썼습니다. 어떻게 차체 감을 느끼는지, 브레이크와 악셀을 어떻게 섬세하게 조절하는지 이런 기초였어요. 선생님이 악셀을 놓으면 엔진 제동이 있으니까 천천히 나간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신기했습니다.
1일차 후반부에는 골목길에서 길을 찾아 다니는 연습을 했어요. 좌회전도 몇 번 했는데 신호 없는 길이라 오히려 조금 쉬웠습니다. 선생님이 신호 있는 곳이 더 어렵다고 했거든요. 진짜 인맥인 것 같았습니다.
2일차에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아침부터 차가 많더라고요. 제일 무서웠던 건 버스와의 거리감이었습니다. 버스가 자기 차 코 앞에서 멈출 때마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선생님이 공간 예측해서 먼저 브레이크 준비하라고 했는데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2일차 중반부터 주차를 배웠어요. 선생님이 안내하는 대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자기 차 옆에 정확히 세우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너무 타이트했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옆 차와의 거리를 보고 판단하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못 봤습니다.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이 좋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해요 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2일차가 끝났을 때 선생님이 내일이 마지막이니까 배운 것들 다 써먹어 봅시다 라고 했어요.

3일차는 마지막이라 조금 긴장됐어요. 선생님이 오늘은 당신이 주도적으로 운전해봅시다, 가고 싶은 곳 있으세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다니던 까페를 언급했어요. 20년 만에 가는 건데 주소도 기억 안 났거든요.
실제로 운전해서 그 까페를 찾아갔습니다. 길을 헤맬 때도 있었고 신호도 여러 번 기다렸는데 선생님이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저 혼자 생각해서 결정하게 내버려뒀거든요. 까페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축하합니다, 당신 충분합니다 라고 했는데 정말 울 뻔했어요.
3일 과정의 비용은 총 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 시간에 맞춰서 내 차로 배운 거라 정말 가치 있었어요. 학원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방문이라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2달째 되는데 거의 매일 운전해요. 처음엔 짧은 거리만 다녔는데 이제는 먼 곳도 가요. 지난주에는 친구들이랑 강원도까지 혼자 운전해서 갔거든요. 그때 느낀 건 진짜 3일은 충분한 투자였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도로가 무서웠는데 이제는 오히려 신나요. 자유로운 기분이 들어요. 저처럼 초보 운전자가 있다면 진짜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문운전연수는 정말 잘하길 잘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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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간 연수받고 자신감 생겼어요 | 2024-01-03 | 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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