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딴 지 거의 5년이 된 28살 직장인입니다.
면허 따고 나서 딱 한 번 운전해보고 그 뒤로는 한 번도 핸들을 잡은 적이 없었어요.
근데 올해 초에 부서 이동을 하게 됐는데, 새 사무실이 대중교통으로 가기 너무 불편한 곳이더라고요.
버스 두 번 갈아타고 지하철까지 타면 한 시간 반이 걸렸어요 ㅠㅠ
차로 가면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서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김포 쪽 방문운전연수를 알아봤는데,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을 블로그에서 발견했어요.

후기가 꽤 있었고, 집 앞까지 와주신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첫날 선생님이 오전 10시에 저희 아파트 주차장으로 오셨어요.
솔직히 너무 떨려서 손이 축축했거든요.
선생님이 먼저 차 시동 거는 것부터 사이드미러 조절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셨어요.
1일차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천천히 돌았는데, 속도가 20km도 안 됐는데 무서웠어요 ㅋㅋ
선생님이 '지금은 무서운 게 당연하니까 천천히 가자'라고 하셔서 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2일차에는 김포 장기동 쪽 왕복 2차선 도로로 나갔어요.
신호등에서 멈추고 출발하는 연습을 반복했는데, 브레이크 타이밍이 진짜 어렵더라고요.
한 번은 너무 급하게 밟아서 선생님이랑 같이 앞으로 쏠렸어요.
선생님이 '브레이크는 처음에 살짝 밟고 점점 세게 밟는 거예요'라고 알려주셨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3일차에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김포한강로 쪽이었는데 차가 꽤 많았습니다.
차선 변경을 처음 해봤는데, 옆에 차가 있으면 진짜 못 끼어들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보고 깜빡이 켜고 3초 세고 들어가면 돼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대로 해봤는데, 한 번 성공하니까 그다음부터는 좀 괜찮았어요.
사실 3일이면 부족할 줄 알았는데, 매일 2시간씩 하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출퇴근을 혼자 운전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골목길에서 주차할 때 좀 헤매긴 하는데, 큰 도로는 이제 무섭지 않아요.
근데 진짜 처음에 그 떨림 생각하면 지금이 신기합니다 ㅋㅋ
김포에서 방문연수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솔직히 말하면,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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