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2년 트라우마 극복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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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2년 트라우마 극복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후기 이미지

정확히 2년 전, 저는 교통사고를 경험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신호를 무시한 버스가 들이받았거든요. 그때 충격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그 이후로 차를 타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되어버렸습니다. 운전면허는 있었지만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못했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갈수록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택시를 탈 때도 신호를 보면 자동으로 몸이 경직됐습니다. 다른 차들의 움직임이 모두 위협으로 느껴졌거든요. 남편이 수십 번 운전해보라고 권했지만 손이 떨려서 못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상황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아이가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매번 남편한테 부탁해야 했고, 남편 퇴근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병원도 가야 하고 장도 봐야 하는데, 모든 게 남편을 중심으로 돌아갔어요. 그러면서 점점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습니다.

2년이 되는 시점에, 저는 정말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느꼈거든요. 마침 친구가 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해서 어떤 곳인지 물어봤는데, 김포 근처에서 좋은 곳이 있다고 추천해줬습니다. 바로 상담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사분이 제 상황을 들었을 때, 정말 차분하게 대응해주셨습니다. "교통사고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다녀가신다. 천천히 시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고 하셨거든요. 4일 코스를 추천받았고, 가격은 48만원이었습니다. 자차로 연습하는 비용도 포함된 가격이었습니다.

1일차 아침, 강사님을 처음 뵀을 때 저는 정말 심하게 떨렸습니다. 차에 탈 때도 숨이 가빠졌어요. 강사님이 "괜찮습니다. 처음엔 모두 무섭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정말 많이 위로가 됐습니다. 우리는 김포 풍무동의 주택가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신호도 없고 차도 많지 않은 곳이에요. 처음 30분은 차의 위치를 파악하고 핸들 감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1일차 후반부에 우리는 조금 더 넓은 도로로 나갔습니다. 김포 풍무동에서 마산동 방향으로요. 신호가 있는 곳이었는데, 신호를 기다릴 때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면 다른 차들이 앞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강사님이 "좌우를 먼저 보고 천천히 출발하세요" 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김포운전연수 후기

2일차에는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김포 마산동 쪽 4차선 도로로요. 차선도 많고 신호도 여러 개인 곳이었거든요. 처음엔 여전히 떨렸지만, 전날의 경험이 있어서 조금은 덜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차선 변경이었습니다. 옆 차들을 의식하게 되면서 손이 더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다른 차들은 당신이 신경 써도 당신을 모릅니다. 당신의 안전만 챙기세요" 라고 하셨어요.

3일차는 처음으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김포 마산동 근처 대형마트의 지하주차장으로요. 사실 제 사고가 주차장에서 났거든요. 그래서 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강사님이 "하고 싶은 만큼만 하세요. 무리하면 안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누군가 내 상황을 이해해준다는 게 얼마나 큰 위로인지 알 수 있었거든요.

3일차 주차 연습에서 처음 5번 시도 중 3번을 성공했습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해냈다는 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주차가 끝난 후 강사님이 "오늘 정말 잘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했으니까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실제 길을 다니면서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김포 풍무동의 골목길부터 시작해서 점점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를 기다릴 때도 불안했고, 다른 차가 옆을 지나갈 때도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계속 가세요" 라고 해줄 때마다 조금씩 용기가 났습니다.

마지막 30분은 김포의 메인 도로를 달렸는데, 정말 신기한 게 어느 순간부터는 차에 집중하게 됐어요.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일차 오후 마지막 시간, 강사님이 "차를 타면 그 차는 당신의 세상입니다. 다른 차들이 뭐라 해도, 당신이 결정하는 대로만 차가 움직입니다" 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연수를 마친 지 이제 4주가 지났습니다. 처음 1주일은 여전히 떨렸어요. 신호 대기할 때도 긴장했고, 다른 차가 앞을 지나갈 때도 계속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있고, 처음으로 혼자 병원도 다녀왔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건 처음으로 혼자 주차장에 들어가서 주차를 한 거예요.

48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엔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했는지 생각하면, 이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이면서도 이런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처럼 사고 트라우마로 운전을 못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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